유엔난민기구 신임 최고대표에 바르함 살리 이라크 전 대통령

기사입력 2025-12-19 11:47

[UNHCR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유엔난민기구(UNHCR) 신임 최고대표에 바르함 살리 이라크 전 대통령이 선출됐다고 UNHCR이 19일 밝혔다.

UNHCR에 따르면 살리 신임 최고대표의 공식 임기는 내년 1월 1일에 시작하며, UNHCR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주재한다.

쿠르드계 정치인인 살리 신임 최고대표는 2018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이라크의 제8대 대통령으로 역임했다.

필리포 그란디 현 UNHCR 최고대표는 "살리 신임 최고대표는 수십 년 동안의 고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리더십과 신중한 외교 능력을 지녔다"며 "특히 분쟁과 박해로 인한 강제 실향으로 고통받았던 국가 출신으로서 많은 난민을 비롯한 강제 실향민이 직면한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배경과 경험은 대규모 강제 실향과 복잡해진 인도적·정치적 위기 상황을 마주한 지금 UNHCR을 이끌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UNHCR은 올해 인도적 지원이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128개국의 강제 실향민을 보호하고,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직원 1만4천600여명 가운데 90%는 인도주의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shlamazel@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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