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 재혼상대 선호도 2위 '사별 경험자'…1위는?

기사입력 2025-12-22 08:4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재혼을 추진 중인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남녀 불문하고 '사실혼 경험자'를 재혼 상대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5~21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상대로서 가장 선호하는 부류는 어떤 '혼인 상태(Marital Status: 미혼, 사실혼, 사별, 이혼 등)'에 속하는 사람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비슷한 의견을 보였는데, 남성 응답자의 36.3%와 여성의 34.5%가 '사실혼'으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별(남 28.1%, 여 33.3%)', '미혼(남 20.2%, 여 17.6%)', '이혼(남 15.4%, 여 14.6%)' 등의 순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에게 사실혼 경험자를 추천하면 남녀 및 연령대를 불문하고 대부분 흡족하게 생각한다"며, "사실혼 경험자는 혼인 기간이 비교적 짧고 출산 자녀도 없으며 결혼생활의 상처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혼 상대를 고를 때 혼인 상태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28.5%가 '자녀 유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혼인생활 부적합 여부(25.8%)'와 '보유 재산(21.4%)', '결혼생활의 상처(17.2%)' 등의 대답이 뒤따랐으나, 여성은 '혼인생활 부적합 여부'로 답한 비중이 32.6%로 가장 앞섰고, '보유 재산(28.5%)', '자녀 유무(17.6%)', '형평성(15.0%)' 등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들은 상대의 혼인 상태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의 경우 상대가 이혼이나 사별 경험자이면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부담을 느끼고, 여성은 상대가 이혼을 했을 경우 유책 배우자 및 재산 반 토막 등의 가능성을 우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질문인 '재혼 상대로서 사실혼 경험자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에서는 남녀 모두 '출산 자녀가 없음(남 31.1%, 여 33.7%)'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남성의 경우 '짧은 결혼 생활(27.3%)', '혼인 흔적 없음(18.8%)', '재산 보전(16.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재산 보전(29.2%)', '짧은 결혼생활(18.0%)', '혼인 흔적 없음(13.5%)' 등의 순이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을 앞둔 남녀에게 자신 및 상대의 자녀는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며, "사실혼 경험자는 혼인 실패에 따른 부정적 흔적이 비교적 적으므로 남녀 모두에게 재혼 상대로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 사이에 사실혼이나 사별 경험자가 선호되는 것은 사실이나 현실적으로 재혼 시장에는 이혼 경험자들이 대부분"이라며, "비슷한 조건을 가진 재혼 상대를 찾아야 재혼하기도 쉽고, 재혼 생활도 원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돌싱남녀, 재혼상대 선호도 2위 '사별 경험자'…1위는?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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