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감염병 주의보…전문의 조언 '예방과 대처법' Q&A

기사입력 2026-03-04 09:04


새 학기 감염병 주의보…전문의 조언 '예방과 대처법' Q&A
 ◇새 학기가 시작되는 요즘,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필요한 예방접종을 빠뜨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사진출처=챗GPT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에서 아이들의 집단생활이 본격화된다. 자연스레 감기와 장염, 수족구병 같은 소아 감염질환도 증가하는 시기다. 면역 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은 작은 바이러스에도 쉽게 증상을 보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교육과 함께, 아플 때 등원·등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부모가 미리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과 함께 Q&A로 보호자들이 알아야 할 감염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정리했다.

-새 학기에는 어떤 감염병이 특히 많이 발생하나?

집단생활이 증가하면서 호흡기 감염과 접촉성 감염이 함께 늘어난다.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 장염, 수족구병, 아데노바이러스, 결막염, 수두와 같은 감염도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아이가 아픈데 등원·등교를 시켜도 될까?

38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와 구토·설사가 반복, 기침이 심하거나 호흡이 불편한 경우,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수족구병, 결막염 등)엔 등원·등교를 권장하지 않는다.


열이 내리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회복된 이후에 등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등원은 아이의 회복을 늦출 뿐 아니라 집단 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감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위생 습관이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물병이나 수건 등 개인 물품은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 씻기만 잘 실천해도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집·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은 도움이 되나?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침이나 콧물이 있는 경우나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 밀집된 실내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영유아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착용을 강요하기보다는 손 씻기와 같은 위생 관리와 충분한 환기가 더 중요하다.

-집에서의 아이 건강 관리는?

가정에서도 감염 예방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2~3회 이상 실내 환기를 하고 장난감과 자주 만지는 물건을 정기 소독하며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외출 후 손·얼굴 씻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형제자매 간에도 물건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방접종은 꼭 해야 하나?

가장 효과적인 감염 예방 방법이다. 국가 필수 예방접종 일정을 준수하고 독감 예방접종을 매년 시행하는 게 권장된다.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일수록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아이가 자주 아픈데 어떤 경우에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

신학기 초기에는 감염이 증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집단생활을 시작하면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염이 잦아질 수 있으며, 이는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의 일부다. 다만 △38도 이상의 발열이 3일 이상 지속 △처지거나 잘 먹지 못하는 경우 △호흡이 빠르거나 힘들어 보이는 경우 △반복적인 구토·설사로 탈수가 의심되는 경우 △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은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열이 있는 경우 단순 감기로만 판단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는 요로감염과 같이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로 오인될 수 있는 질환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 적절한 검사 없이 지나치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새 학기 감염병 주의보…전문의 조언 '예방과 대처법' Q&A
 ◇진찰 중인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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