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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오젬픽,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 주사제(일명 '다이어트 주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골다공증과 통풍 위험을 소폭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결과 GLP-1 약물을 투여한 환자의 약 4%가 골다공증을 겪었는데, 이는 비복용군(3%대 초반)보다 약 30% 높은 수치였다. 뼈가 무르게 변하는 골연화증도 드물지만 GLP-1 복용군에서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발생했다. 통풍 역시 GLP-1 복용군에서 7.4%로, 비복용군(6.6%)보다 약 12%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약물 자체의 영향인지,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자연스러운 뼈 변화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존 호네프 교수는 "식욕 억제로 인해 칼슘·비타민 D 등 필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고, 급격한 체중 감소 자체가 뼈 대사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풍의 경우 체중이 빠르게 줄면서 요산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운동과 병행하면 골밀도 감소가 상당 부분 완화된다"며 "약물 처방 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고, 단백질 섭취·운동·골 건강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아직 학술지에 정식 게재되지 않은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GLP-1 약물 복용 환자들에게 뼈 건강 관리와 영양 섭취 지도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