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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끝날 줄 모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국제적 불안감 속에 16세기 프랑스의 점성술사 노스트라다무스의 수백 년 된 예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의 글에는 정확한 연도가 없지만, 추종자들은 최근 중동 전쟁과 맞물려 여러 구절이 현실과 겹친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구절인 제1서 26행에는 '밤에 매복해 큰 벌떼가 일어나리라'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지와 군함을 대규모 폭격했으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전쟁은 격화되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다른 예언에는 '화성(전쟁의 신)이 별들 사이를 지날 때 인간의 피가 성소를 적시리라. 동쪽에서 세 개의 불길이 오르고, 서쪽은 침묵 속에 빛을 잃으리라'라는 구절도 있다. 이는 2026년 또다른 폭력과 전쟁으로 얼룩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권력 재편을 통해 새로운 정치·경제 중심지가 부상한다는 암시'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학자들은 그의 시가 의도적으로 모호하고 상징적 언어로 쓰여 해석의 여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또한 시기나 지역을 특정해 예언에 명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추종자들마다 자의적 해석을 내놓는 것일 뿐이라는 냉소적 반응도 있다.
하지만 전쟁, 경제 위기, 팬데믹 등 세계적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반복적으로 소환돼 왔다. 특히 추종자들은 런던 대화재, 프랑스 혁명,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세계대전, 9·11 테러와 다이애나 비의 죽음을 예견했다는 믿음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