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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별 경쟁력 강화 "고부가 중심 체질개선"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공급과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와 고객 맞춤형 시장 대응 전략도 함께 추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움직임은 계열사 전반에서 포착된다.

2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핵심 소재로 꼽히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연비, 내구성이라는 상충 요소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가속·제동이 중요한 전기차 환경에 적합한 소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간 3만5000톤 SSBR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은 설비투자를 확대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해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 생산능력을 10만톤 증강하는 디보틀네킹(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를 결정했고, 금호폴리켐도 지난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7만 톤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 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로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는 제품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기존 고객사 외에 신규 시장 개척을 진행 중이다. 동성케미컬과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제품 성능 개선과 함께 심재(Core Material) 저탄소 인증 등 각종 환경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레저 사업 부분의 경우 고객 경험 확대를 추진 중이다. 금호리조트를 중심으로 골프장 등 시설 개선과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단기 실적에 치우치기보다 기술과 품질, 고객 신뢰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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