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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잘 들고 코피 자주 난다면 '급성골수성백혈병' 의심…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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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프리픽
자료사진 출처=프리픽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대부분 특별한 전조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병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을 가진다. 골수에서 정상적인 혈액세포 대신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빈혈, 감염,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며 환자의 전신 상태를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급성이라는 표현은 질환의 진행 속도를 의미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내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가 정상 혈액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적혈구가 감소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숨이 차는 빈혈 증상이 나타나며, 백혈구 기능이 떨어지면 감염에 취약해져 발열이나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혈소판 감소로 인해 멍이 잘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등 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진단 과정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골수검사가 필수적이다. 골수검사를 통해 백혈병 여부뿐만 아니라 질환의 아형과 유전적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치료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치료의 기본은 항암치료를 통해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치료가 이어지며,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 질병의 특성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특히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완치를 목표로 조혈모세포이식이 고려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나 경구 치료제 등 환자 상태에 맞춘 다양한 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치료 환경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고령이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지만, 표적치료제와 저강도 치료제(경구 약제 포함)가 개발되면서 치료 성적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윤석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누구나 두렵고 막막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회복하고 있다"며 "혼자 고민하기보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며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늦지 않게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윤석윤 교수
윤석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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