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초콜릿 60㎏로 7m 입체 모형 제작"…中 국보 그림의 재탄생

입력

'청명상하도' 그림 일부(왼쪽)와 초콜릿으로 제작한 입체 미니어처. 사진출처=바이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청명상하도' 그림 일부(왼쪽)와 초콜릿으로 제작한 입체 미니어처. 사진출처=바이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약 60㎏의 초콜릿을 사용해 중국의 국보급 그림을 입체 미니어처로 재현해 화제다.

중국 매체 지무뉴스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판수무(Fan Sumu, 31)'라는 활동명으로 알려진 여성 블로거는 최근 초콜릿으로 제작한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입체 모형 영상을 공개했다.

청명상하도는 북송시대 화가 장택단이 그린 중국 대표 명화로, 당시 수도였던 카이펑의 풍경과 시민들의 일상을 정교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원본은 높이 25.5㎝, 길이 5.2m의 두루마리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중국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판수무는 초콜릿뿐 아니라 슈거페이스트(설탕 반죽)와 식용 종이를 활용해 원작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완성된 작품은 폭 1.22m, 길이 7m 규모로 제작됐다. 작품 안에는 주택 176채와 나무 281그루, 배 20여 척, 인물 816명이 포함됐다.

그녀는 "건물 높이는 10~20㎝ 정도지만 사람 모형은 약 2㎝에 불과하다"며 "가장 작은 창문은 폭이 1㎝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레를 끄는 밧줄과 같은 세밀한 부분은 머리카락 굵기 수준으로 표현했다. 녹인 초콜릿을 짤주머니에 넣어 굳기 전에 가느다란 선 형태로 뽑아내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처음 자신의 거실에서 시작했지만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약 25㎞ 떨어진 더 넓은 집을 임대해 옮겼다. 그러나 이사 과정에서 상당수 작품이 파손돼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한편 판수무는 대학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했으며 미술 교육을 정식으로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음식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블로거로 활동했다.

그녀는 최근 몇 년 동안 초콜릿을 활용해 중국 자금성 태화전과 산시성 응현목탑, 프랑스 에펠탑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왔다. 또한 중국 명화 '천리강산도'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유명 예술 작품도 초콜릿으로 제작했다.

판수무는 대부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통해 독학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몸이 작아지면 그녀가 만든 초콜릿 세상을 직접 걸어 다니고 싶다", "세계기록에 도전해도 될 정도의 놀라운 작품", "그림을 입체적으로 만들다니 꼭 직접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