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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보관 볶음밥 먹은 남성, '쇼크'로 목숨 잃을 뻔…원인은 '이 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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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며칠 동안 냉장고에 보관한 볶음밥을 먹은 50대 남성이 심각한 식중독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광밍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50세 남성 천 모씨는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한 볶음밥을 먹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극심한 복통과 지속적인 설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이미 심각한 쇼크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심장과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에서 기능 저하와 부전 증상이 나타나자 즉시 중환자실(ICU)에서 집중 치료를 실시했다.

장시간의 응급 치료 끝에 천씨는 가까스로 생명을 건졌으며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

검사 결과 그의 증상은 '바실루스 세레우스균(Bacillus cereus)' 감염에 의한 식중독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온에 오래 방치된 밥이나 볶음밥, 각종 쌀 음식에서 쉽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음식 부패 속도가 빨라지고 세균 번식도 활발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음식은 필요한 만큼만 조리해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밀폐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냉장 보관한 음식이라도 장기간 방치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섭취해야 하며, 먹기 전에는 충분히 가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생성한 일부 독소는 열에 강한 특성을 가질 수 있어 단순 재가열만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 후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하고, 이상한 냄새나 색 변화가 있는 음식은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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