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민석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개표가 99.97% 진행된 가운데 안 후보는 355만7103표(52.81%)로 317만8059표(47.18%)를 획득한 현직 교육감 임태희 후보를 밀어내고 경기도교육감 당선을 확정지었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김상곤, 이재정 등 진보 교육감 시대를 13년간 이어온 경기도는 '보수성향' 임태희 현 경기도교육감 당선 이후 4년 만에 진보 후보가 다시 승리했다.
안 당선인은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양화중 체육교사로 일하다 미국 노던콜로라도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고, 중앙대 교수(스포츠 사회학)를 역임한 교육인 출신으로 17대 총선부터 경기도 오산에서 내리 5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역대 최장수 교육위원으로 20년간의 의정활동 기간 중 대부분을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일했고, 학교체육진흥법 제정,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지형에 큰 변화를 이끈 교육통, 체육통이다. 2024년 총선 불출마 선언 후 미국에서 AI 시대 교육을 공부했고,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장을 맡았다.
안 당선인이 가장 공을 들인 핵심 공약은 AI 시대 'LAS 교육'이다. LAS는 문해력(Literacy), 문화예술(Arte), 스포츠(Sports)를 중심으로 한 전인교육 모델이다. "AI시대에는 무엇보다 문화시민 교육, 인성교육, 정서교육, 건강한 신체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사교육비를 줄이도록 LAS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안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SNS를 통해 경기도민 및 경기 교육가족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교사로, 교수로, 5선 국회의원으로. 오늘 이 순간까지 40년을 기다렸습니다. 오늘부터 경기교육대전환을 선언합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교육개혁을 경기도에서 앞장서 이끌겠습니다"라면서 "경기 LAS 교육으로 AI 시대를 열겠습니다. 책으로 세상을 읽는 힘, 예술로 마음을 표현하는 힘, 스포츠로 몸과 마음을 키우는 힘. 이 세 가지가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진짜 무기"라며 AI 시대 미래 세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예술, 문화, 체육, 문해력 교육을 공교육을 통해 열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교권 없이 교육은 없습니다. 교사들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안전사고 면책권 보장과 교사 시민권 회복을 위해 국회와 교육부를 설득해 두 가지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또 "30년 전에 짜인 교육 체제로는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키울 수 없습니다. 경기도에서 그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세계적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핀란드 교육개혁을 주도한 에르끼 아호처럼 소통과 합의를 중시하며 한국의 에르끼 아호가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경기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뀝니다. 40년을 준비해 온 교육 혁명, 경기도에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라고 경기교육 대전환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안 당선인은 이날 오전 용인 구갈초에서 등굣길 학생 안전 지도를 한 후 오전 10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하며 당선 후 첫 일정을 시작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당선 소감 전문]
경기도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저를 여기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저는 도민과 교육계의 뜻에 따라 교육을 바꾸는 도구가 되겠습니다.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교사로, 교수로, 5선 국회의원으로. 오늘 이 순간까지 40년을 기다렸습니다. 오늘부터 경기교육대전환을 선언합니다.
정의롭고 상식적인 경기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교육계의 불의와 불평등, 부조리한 관습을 완전히 혁파하겠습니다.
강요 대신 자율을, 비상식 대신 원칙을 세우겠습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차별 없는 학교. 아이들의 등교가 설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교육개혁을 경기도에서 앞장서 이끌겠습니다.
경기 LAS 교육으로 AI 시대를 열겠습니다.
책으로 세상을 읽는 힘, 예술로 마음을 표현하는 힘, 스포츠로 몸과 마음을 키우는 힘. 이 세 가지가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진짜 무기입니다. 야만적 경쟁으로부터 아이들을 해방시키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창의적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입시제도 개편에 앞장서겠습니다.
교권을 회복하겠습니다.
교권 없이 교육은 없습니다. 교사들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안전사고 면책권 보장과 교사 시민권 회복을 위해 국회와 교육부를 설득해 두 가지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겠습니다. 교육감 선거에서 교사들의 입과 손을 묶어온 낡은 유산, 이제 끝내야 합니다.
교육자치를 실천하겠습니다.
교육감의 권한을 내려놓겠습니다.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을 갖고 지역 맞춤형 교육을 책임지는 '26명 교육감 시대'를 열겠습니다. 좋은 교장이 좋은 학교를 만듭니다. 2년마다 바뀌는 교장 인사 관행을 끝내고, 한 학교에서 4년을 이끌며 교사들의 열정과 사명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인사를 혁신하겠습니다.
AI 시대에 맞는 교육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주입식·암기식 교실 대신 토론하고 질문하는 교실로 바꾸겠습니다.
30년 전에 짜인 교육 체제로는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키울 수 없습니다. 경기도에서 그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세계적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핀란드 교육개혁을 주도한 에르끼 아호처럼 소통과 합의를 중시하며 한국의 에르끼 아호가 되겠습니다.
경기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뀝니다. 40년을 준비해 온 교육 혁명, 경기도에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님 그리고 도민 여러분의 응원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꾸는 꿈은 이루어집니다.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