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명 반려견 훔쳐 잡아먹었다"…"이미 끝난 일" 뻔뻔한 행동에 공분

입력

사진출처=더우인
사진출처=더우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 반려견이 도난당한 뒤 도살돼 식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출신 여행 인플루언서 궈씨는 8살 된 보더콜리 '추터우'와 함께 전국을 여행하며 SNS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영리하고 온순한 성격의 추터우는 설산과 사막 등 중국 각지를 누비며 주인과 함께한 여행 영상으로 유명세를 탔고, 중국 SNS에서 1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궈는 지난 2018년 생후 3개월이던 추터우를 길거리 상인에게 2000위안(약 45만원) 정도를 주고 입양해 키워왔다.

사건은 최근 궈가 조지아로 홀로 여행을 떠난 사이 발생했다. 추터우는 궈의 고향 집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는데 지난 5월 11일 갑자기 사라졌다.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오토바이를 탄 남녀 2명이 추터우를 데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식을 접한 궈는 여행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해 찾아 나섰다.

궈는 지난 5월 26일 추터우를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찾아냈으며, 반려견을 돌려받기 위해 1만 위안(약 228만원)을 제시했다.

그러자 해당 남성은 "떠돌이 개인 줄 알았다"며 "부르자 따라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궈는 "추터우는 목걸이와 위치추적기를 착용한 상태였고 가족 소유 밭에서 쉬고 있었다"며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더 큰 충격은 이후 전해졌다. 궈는 추터우가 개고기 식당에 180위안(약 4만원)에 팔렸으며 이미 도살돼 식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과 가족들은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오히려 "개는 이미 죽었으니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며 "나는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는 이후 추터우를 도살한 식당 관계자를 직접 찾아가 유해나 털이라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털은 오래전에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

큰 충격을 받은 궈는 경찰에 신고하고 추터우의 시장 가치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했다. 그는 사건이 형사 사건으로 수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CTV에 촬영된 절도 용의자들. 사진출처=더우인
CCTV에 촬영된 절도 용의자들. 사진출처=더우인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