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 공군 소속 전투기가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가로등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 매체 TVBS 뉴스는 대만 공군사령부의 발표를 인용, 17일 오후 3시쯤 화롄 공군기지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전시 비상 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하던 중 기체 고도를 너무 낮게 해 랜딩기어(착륙장치) 바퀴가 가로등 꼭대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훈련에서 F-16 전투기 3대가 화롄공항 인근 전시 활주로에 차례로 착륙을 시도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전투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지만, 두 번째 기체가 착륙 직전 고도가 낮아지면서 랜딩기어가 가로등 기둥 상단을 스친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으로 가로등 등갓이 떨어지면서 인근 도로를 지나던 민간 차량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전투기 역시 무사히 착륙했으며 조종사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만 공군은 기체 손상 여부를 정밀 점검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군사령부는 "전담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공공시설 및 민간 차량 피해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과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