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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결승선 30m 앞 대역전…'선라이즈' 제20회 경기도지사배(G3)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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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이즈와 정도윤 기수(왼쪽)가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열린 '제20회 경기도지사배'에서 가장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10번, 하늘색)
선라이즈와 정도윤 기수(왼쪽)가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열린 '제20회 경기도지사배'에서 가장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10번, 하늘색)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20회 경기도지사배(G3, 2000m)에서 '선라이즈'와 정도윤 기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라이즈'는 국산 3세 암말로, 김근영 마주의 소유마다. 부경 28조 하무선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다.

이번 경주는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치러졌다. 총 10두가 출전한 가운데, 앞선 시리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캐치레이스'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치프스타', '타이거로어', '선라이즈'가 그 뒤를 이었다.

출발과 함께 안쪽 주로의 이점을 살린 '치프스타'가 선두로 나섰다. '대비마마'와 '와일드매직'이 뒤를 따랐고, '선라이즈'는 중위권에서 무리하지 않고 체력을 아끼며 경주를 풀어갔다.

큰 순위 변화 없이 경주가 이어지던 가운데 승부는 4코너부터 요동쳤다. 4코너 진입과 함께 '선라이즈'가 외곽으로 진로를 잡으며 속도를 끌어올렸고, 직선주로에 들어선 뒤에도 탄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결승선 30m를 앞두고 '캐치레이스'를 제압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기록은 2분 12초 8.

하무선 조교사는 "훈련이 잘 되어 있었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주에 나섰다"며 "경주 중 힘 안배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마지막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상경주 우승을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경기도지사배 시상식 단체사진.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기도지사배 시상식 단체사진.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정도윤 기수는 "선라이즈에 처음 기승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마주님과 조교사님께 감사드린다"며 "마방 식구들이 말을 잘 관리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라이즈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강점을 보이는 말이고, 아직 3세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관계자들에게도 의미가 컸다. 김근영 마주는 개인 통산 첫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무선 조교사는 지난해 '에이스하이'의 브리더스컵 퀸(L) 우승 이후 약 반년 만에 다시 한번 암말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했다. 정도윤 기수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지사배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올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는 1관문 루나Stakes(L) '클리어리위너', 2관문 코리안오크스(G2) '캐치레이스', 최종전 경기도지사배(G3) '선라이즈'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시리즈 종합 성적에서는 세 경주 모두 3위 이내에 입상한 '캐치레이스'가 누적 총점 950점으로 선두에 올라 국산 3세 암말 최강자 등극을 눈앞에 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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