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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꽁꽁 가렸더니 발진"…과도한 자외선 차단, 피부 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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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용 '페이스키니' 착용 모습. 사진출처=바이두
자외선 차단용 '페이스키니' 착용 모습. 사진출처=바이두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얼굴 전체를 가리는 자외선 차단용품을 착용한 여성이 피부 발진과 가려움 증상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여행 중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모자와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 형태의 차단용품을 착용했다. 해당 제품은 눈 부분만 노출시키고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형태로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외선 차단 제품이다.

하지만 하루 일정을 마친 뒤 여성은 얼굴이 화끈거리고 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을 느꼈다. 다음 날에는 얼굴 전반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까지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검진을 한 의료진은 과도한 물리적 자외선 차단으로 인해 발생한 전형적인 피부 자극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얼굴 피부가 장시간 밀폐된 상태에서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되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됐다는 것이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눈 부위를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일체형 모자·마스크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완전 무장 자외선 차단'을 내세우며 냉감 소재를 적용하거나 화장이 지워지지 않도록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한 원단을 사용해 보습 효과까지 제공한다고 홍보한다.

이 같은 얼굴 가림용품은 중국에서 '페이스키니(Facekini)'로 불린다. 원래는 10여 년 전 중국 해변에서 중년 여성들이 착용하던 화려한 무늬의 전면 마스크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얼굴 전체를 장시간 밀폐하는 방식의 차단은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햇빛 노출 부족으로 비타민D 생성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에는 통기성이 좋은 모자나 양산을 활용하고,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피부 자극이나 발진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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