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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치어리더 목에 흉기 피습…50대 남성 팬, 집착 끝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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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원원 인스타그램
사진출처=원원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 프로야구단 치어리더가 남성 팬의 흉기 공격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목에 칼을 맞은 그녀는 응급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치어리더팀 소속인 원원(28, 본명 왕징원)은 지난 20일 스튜디오 촬영 행사에 참석했다가 52세 쉬 모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다쳤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그녀는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상의 크기는 6x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조사 결과, 쉬는 행사 참가 전부터 약 9㎝ 길이의 과도를 미리 준비한 뒤 원원의 단독 촬영 시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는 오랜 기간 피해자를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각종 게시물과 응원 활동을 통해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온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앞서 그는 SNS에 중신 브라더스 치어리더팀 굿즈를 한꺼번에 구매했다는 글을 남겼다.

특히 그는 원원을 언급하면서 "예전부터 당신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며 "약속은 단순한 약속(Promise)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책임(Commitment)"이라는 내용을 남겼다. 또 다른 멤버들에게도 "굿즈를 전부 구매했으니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상품을 목에 걸고 다니며 당신이 알아봐 주길 기다리겠다"는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야구팬들 사이에서 쉬는 원원의 치어리딩 현장마다 나타나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일부 팬들은 그를 '원원 아저씨' 또는 '원원 삼촌'이라고 불렀다.

또한 그는 원원 관련 사진집과 응원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 집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번에 사진집 약 100권과 몇 상자의 관련 상품을 구매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쉬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건 직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스토킹과 과도한 팬심이 범죄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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