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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뱉은 음식 먹고 헤르페스 감염"…프랜차이즈 직원 중범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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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욕포스트, 10News
사진출처=뉴욕포스트, 10News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객 음식에 침을 뱉은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중범죄로 기소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고객은 이 음식을 먹은 뒤 헤르페스 바이러스(HSV-1)에 감염됐다며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브로큰보우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식당 직원 A는 지난 3월 심야 시간대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한 고객 B의 음식에 침을 뱉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사건은 한 직원의 제보로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직원이 "고객 음식에 A가 침을 뱉었다"고 신고하면서 수사가 착수됐다.

이후 경찰은 매장 CCTV 영상을 확보해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영상에는 A가 버거 패티를 만진 뒤 얼굴을 음식 쪽으로 숙이는 장면이 담겼으며, 경찰은 침이 음식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퇴근 후 해당 매장을 방문한 B는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평소보다 오래 걸렸다"며 "영업 종료 시간이 가까워 직원들이 화가 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상 분석 이후 A를 불러 조사했고, 이후 '상해를 가할 의도를 가진 유해물질 투입'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혐의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사건은 형사 절차를 넘어 민사 소송으로도 확대됐다. B와 가족들은 A직원과 매장 운영 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B가 이후 입 주변 이상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HSV-1)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적시됐다.

다만 실제 감염 원인이 음식 오염 때문인지는 아직 법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의학적으로 HSV-1은 일반적으로 구순포진(입술 헤르페스)과 관련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자의 침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감염이 가능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헤르페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나 상용화된 예방 백신은 없다. 다만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증상 악화와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B는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기 때문에 모두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 경찰과 법원은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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