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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이륙 직전 "폭탄 갖고 있다"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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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의 승객이 폭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큰 소란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터키항공 여객기가 호주 시드니 공항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승무원이 한 남성 승객에게 "들고 있는 전자기기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폭탄을 소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은 즉시 상황을 보고했으며, 문제의 물건은 무선 휴대전화 충전기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남성 주변에 앉아 있던 승객들을 다른 좌석으로 이동시켰으며, 이후 경찰이 기내에 진입해 남성을 체포했다.

체포된 인물은 44세 몬테네그로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항공 보안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곧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호주 연방경찰은 성명을 통해 "폭탄 위협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부 사람들은 농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발언은 공항 운영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탄을 소지했다고 허위 주장하는 행위는 장난이 아니라 범죄"라며 "기소는 물론 상당한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당국에 따르면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만 500호주달러(약 11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발언 의도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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