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행을 하던 중 중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SNS에 게시해 논란을 일으킨 말레이시아 여성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상관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여성 블로거 A는 최근 중국 여행 중 촬영한 영상에서 현지인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코를 막는 행동을 하며 "중국 사람들은 냄새가 난다", "중국인은 목욕을 잘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중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일부 목격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와 일행은 중국 현지 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승객들과 몸싸움에 가까운 실랑이를 벌였고, 고령 승객이 넘어질 뻔한 상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중국 SNS에 게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타국 문화를 존중하지 않았다", "명백한 모욕 행위"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는 공공장소에서의 행동과 발언이 기본적인 시민의식을 결여한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A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중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순간적인 감정으로 잘못된 반응을 보였다"며 "관련 발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발생한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된 영상은 사전에 계획하거나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이 아니었다"며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비하하려는 목적도 없었고 국가 간 갈등을 조장할 의도 역시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자신의 행동을 깊이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