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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다문화 청소년 교육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후원까지…'키다리 아저씨'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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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 사진제공=LG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 사진제공=LG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LG의 열정이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이하 'LG다문화학교')가 지난달 강원도 강릉에서 실시한 '중등 몰입캠프'에는 8개 언어권 총 90여명이 모여,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언어 구사력 향상과 글로벌 문화 이해도를 높이는 집중 교육을 받았다.

2010년부터 이어온 민·관·학 협력 사회공헌(CSR) 사업 LG다문화학교는 매년 교육부·시도교육청·성평등가족부(전 여성가족부) 협조 하에 선발된 450여명 규모의 초중생을 2년간 교육해 왔다. 지난해까지 7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번 캠프에는 대학생·직장인이 된 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LG다문화학교는 오는 8월 초등과정 방학캠프와 과학과정 서울대 캠프, 9월 중등과정 몰입캠프를 비롯해, 11월에는 교육부와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도 개최한다.

한편 LG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에티오피아 '강뉴(Kagnew)부대' 영웅과 후손들의 방한 여정도 후원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과 테스파예아스마마우 6·25 전쟁 참전용사(95세) 등 총 35명은 6월 22일부터 36일간 대한민국을 찾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LG는 항공권과 숙박비 등 에티오피아 측 방한단의 체류 비용을 전액 후원하며, 이번 행사를 함께 후원하는 국가보훈부와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2016년부터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지원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2018년 강뉴합창단을 창단해 음악 교육과 국제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강뉴합창단은 24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제보훈·평화프로젝트 음악회', 25일 수원에서 열리는 '6·25 전쟁 7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25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애국가도 부를 예정이다. 방한단은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공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LG는 이번 후원 외에도 2014년 KOICA 및 에티오피아 정부와 협력해 기술 교육기관인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건립하고, 현지 청년들에게 IT 기술 교육을 제공해 오고 있다.

LG 관계자는 "다문화 청소년은 한국의 인구 절벽을 해소하고 미래 혁신 동력이 되어줄 글로벌 인재들로, 앞으로도 이들이 사회 각계각층에 안착하고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는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뉴합창단의 방한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와 음악을 통해 교류하는 뜻깊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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