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성병을 옮겼다고 의심한 동성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대만 남성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타이난 검찰은 29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25세 남성 야오를 기소했다.
조사 결과 야오는 20대 남성 황씨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자신이 성병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야오는 황씨가 자신에게 성병을 옮겼다고 의심하며 여러 차례 따져 물었다.
하지만 황씨는 "성병에 걸린 적이 없다"며 감염 사실을 부인했고, 두 사람은 이 문제로 반복적으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갈등이 이어지자 황씨는 결국 야오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야오는 지난 3월 14일 밤 미리 준비한 길이 약 30㎝ 칼로 퇴근하던 황씨를 여러 차례 찔렀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황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다음 날 새벽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야오를 체포하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 관련 증거물을 확보, 조사를 벌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