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빨라지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늘어나면서, 통기성이 강점인 스커트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여름 패션 시장에서는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는 '새틴 스커트' 거래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29CM가 지난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커트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비 54% 이상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새틴 스커트' 검색 상품 거래액은 3배 이상 급증했다. 검색량 역시 전년 대비 73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운 날씨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데다, 오버핏 셔츠, 티셔츠, 슬리브리스 등 기본 아이템과 자연스럽게 연출해 고급스럽고 페미닌한 룩을 완성할 수 있어 여름철 대표 스커트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CM에 따르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가 출시한 다양한 새틴 스커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루에브르'가 출시한 새틴 오간자 레이어 스커트는 얇은 오간자와 부드러운 새틴 소재가 결합된 롱 스커트, '헤브어웨일'이 29CM 단독으로 선보인 미디 스커트 등이 대표적이다. '튜드먼트'의 새틴 미니 스커트는 현재 4차 리오더에 누적 좋아요 수도 1.7만 이상을 돌파했다.
29CM 관계자는 "과거 파티룩이나 특별한 날을 위한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새틴 스커트가 올여름에는 실용적인 데일리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주름이 잘 가지 않고 빠르게 마르는 소재 특성에 린넨, 시어 니트 등 여름 상의와 매치하기 쉬운 활용도까지 더해지며 롱·미디·미니 기장까지 다양한 길이감의 새틴 스커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