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납치 상황을 의미하는 비상 신호가 잘못 송출되면서 이스라엘과 불가리아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항공기 장비의 기술적 오류가 원인으로 확인됐다.
에어로타임 등 외신들에 따르면 불가리아 교통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여객기에서 송출된 납치 경보는 응답기의 기술적 결함으로 발생한 오작동이라고 밝혔다. 당시 항공기는 비상 응답 코드 '7500'을 송출했는데 이는 항공기 납치나 불법 점거 상황을 의미하는 국제 표준 비상신호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80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교통부는 "기내에 실제 위협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항공기는 튀르키예 방면으로 불가리아 영공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항공편은 운항사의 요청에 따라 불가리아 영공으로 우회했으며, 불가리아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안전하게 호위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도 민간 항공기와의 교신이 끊겼다는 보고를 받고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켜 항공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편은 LOT 폴란드항공이 판매한 항공편으로, 실제 운항은 불가리아의 엘렉트라 항공이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