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냄새가 너무 심해요"…헬스장 쫓겨난 회원, 무슨 일?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체취 때문에 헬스장에서 쫓겨나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중국 매체 저장TV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는 스씨는 지난해 5월 약 6388위안(약 145만원)을 내고 3년짜리 헬스장 회원권을 구매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4월까지였다.

과거 체중이 125㎏에 달했던 그는 약 10년 전 80㎏까지 감량한 뒤 운동에 흥미를 갖게 됐고, 이후 꾸준히 각종 운동을 즐겨왔다. 해당 헬스장에도 주 5회 이상 방문하며 운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0일 헬스장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았다. 그의 강한 체취 때문에 다른 회원들의 불만이 계속 접수돼 회원 자격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헬스장 측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랜 시간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남은 회원권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은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회원이 스씨의 체취로 인해 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스씨는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3888위안(약 88만원)을 환불받았으며, 헬스장 측으로부터 다른 헬스장을 3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도 함께 제공받았다.

헬스장 관계자는 스씨가 운동 중 땀을 매우 많이 흘리고 체취도 강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원들은 그가 사용한 운동기구 주변이나 이동한 동선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호소했고, 그가 이용 중이거나 방금 사용한 러닝머신 옆 기구를 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헬스장 측은 민원을 줄이기 위해 스씨가 구석에 있는 운동기구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불만은 계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스씨는 자신이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장의 수건을 준비해 땀을 닦고 운동기구 위에도 수건을 깔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언론사에 자신의 사연을 제보했지만, 소용없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다른 회원들의 이용권도 존중해야 한다"며 헬스장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 네티즌은 "체취가 심하다면 단순히 땀 때문이 아니라 액취증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원래 사람들이 땀을 흘리는 곳인데 체취를 이유로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 아니냐"며 헬스장의 조치가 지나쳤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영문 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