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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뺀 가슴 보형물 팝니다" …중고 실리콘 판매 경악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러시아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서 제거한 실리콘 가슴 보형물을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난이 이 같은 현상의 배경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중고 보형물 재사용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자(BAZA) 텔레그램 채널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온라인 중고 플랫폼에는 사용했던 가슴 보형물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판매자들은 "출산 후 필요 없어졌다", "더 이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몸에 통증이 생겼다", "수술 후 보기 흉해졌다", "수술비라도 일부 회수하고 싶다" 등 다양한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현지 성형외과 업계에 따르면 유방 확대 수술은 지난 10여 년 동안 약 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러시아의 경제 상황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환율 변동, 소비 여력 감소, 글로벌 기업들의 철수, 연료 부족 등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고 플랫폼에 올라온 가슴 보형물의 판매 희망 가격은 약 3만 루블(약 60만원) 정도다.

이는 신제품 가격의 3분 1~4분의 1 수준이라고 바자는 설명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품을 실제로 재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감염 등의 이유로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논란이 일자 최근 중고 플랫폼들은 해당 판매 게시글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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