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외식비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외식비를 줄이기 위한 냉동식품이나 편의점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냉동식품은 1만원 내외로 치킨, 피자 등을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해 편리함도 높였다. 편의점 업계도 합리적 가격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고물가에 따른 외식비 상승이 이유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3.2%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중 외식업 주재료가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국산쇠고기는 전년 동월대비 7.5%, 돼지고기 4.5%, 달걀 10.3%, 수입쇠고기 6.8%, 파 37.1% 등 상승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최근 가계의 외식비 부담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메뉴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담가화로구이는 프리미업급 숙성 소고기를 선보이는 전문점으로, 첫 주문 시 17% 이상의 할인 혜택과 추가 주문 시 50% 반값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망향비빔국수는 창업 이후 가격경쟁력을 중심으로 8000원~9000원 대의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야채수와 백김치 등도 즐길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망향식품공장을 통한 제작과 유통 최적화가 자리잡고 있다.
대학 구내식당도 가격 경쟁력으로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과 지역 주민까지 찾는 외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게 장점이다. 구시아푸드마켓은 한식, 양식,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내식당 운영을 확대 중이다. 장인수 구시아푸드마켓 대표는 "스타 쉐프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시스템에도 가격 경쟁력 마케팅은 확산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관리 전문기업 리드플래닛은 초가성비와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한 프랜차이즈 AI 플랫폼 '리드에스브이 (LEAD SVI)'를 출시, 가격을 인하한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요금제를 공개했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기술 장벽과 비용 장벽 때문에 프랜차이즈 AI 도입을 미뤄왔던 본사들에게 추가 고용이나 큰 투자 없이도 대기업 수준의 지능형 가맹점 운영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