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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위반에 엇갈린 희비…이용세 A1 복귀·손제민 B2 강등

미사리경정장에서 안지민(6기) 선수가 선두로 턴마크를 돌며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경정장에서 안지민(6기) 선수가 선두로 턴마크를 돌며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추락'도 '부활'도 출발 위반에서 시작됐다. 2026년 후반기 경정 선수 등급 심사에서는 지난해 사전 출발 위반으로 최하위 등급(B2)까지 내려앉았던 이용세(2기)가 단 한 차례 심사 만에 최고 등급(A1)으로 복귀했다. 반면 손제민(6기) 등 정상급 선수들은 출발 위반으로 A1에서 B2로 강등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등급 심사는 올해 전반기(1월 7일~7월 1일) 성적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대상은 남자 109명, 여자 28명 등 총 137명이며 변경된 등급은 8일부터 적용된다. 전체 선수 가운데 66명의 등급이 바뀌었고, 승급 31명·강급 35명으로 절반 가까운 선수가 새로운 등급에서 후반기를 맞는다.

이번 심사의 주인공은 단연 이용세다. 이용세는 지난해 11월 사전 출발 위반으로 A1에서 B2까지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올 전반기 꾸준한 입상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 득점을 끌어올리며 단 한 차례 심사 만에 A1 복귀에 성공했다. 출발 위반의 악재를 실력으로 극복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용세(2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용세(2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A1에는 이용세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박진서(11기), 김동민(6기), 김효년(2기), 안지민(6기), 한성근(12기)이 A2에서 A1으로 승급하며 후반기 상위권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반면 출발 위반의 여파로 손제민(6기), 이인(15기), 박종덕(5기), 김태규(10기)는 A1에서 B2로 강등됐다. 특히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온 손제민의 강등은 충격이 컸다. 다만 이들 모두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인 만큼 특별승급이나 다음 등급 심사를 통해 상위 등급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들의 명예 회복 여부 역시 후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임건(17기, A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임건(17기, A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번 심사에서는 A2 승급 문턱이 예년보다 낮아진 점도 눈길을 끌었다. A2 커트라인이 평균 득점 4.9점대로 형성되면서 꾸준히 성적을 쌓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김선웅(11기), 김승택(7기), 전정환(11기), 김종목(1기), 임건(17기), 이휘동(14기), 홍진수(16기)가 B1에서 A2로 승급했고, 민영건(4기), 김현덕(11기), 나종호(16기), 박준현(12기)은 B2에서 A2까지 두 단계 도약했다.

후반기에는 A1 승급 경쟁은 물론 대상경주 출전권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경정이 상위권 선수들의 전력 평준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작은 실수 하나와 한 차례 부진이 등급은 물론 시즌 전체를 좌우하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정 전문가들은 "이번 등급 심사는 이용세의 A1 복귀와 출발 위반 선수들의 대거 강등으로 요약된다"며 "후반기에는 승급 경쟁과 특별승급 경쟁이 동시에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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