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에서 로봇청소기가 고장을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이 전신의 75%에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뉴스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호주 서부 퍼스 브래브햄에 거주하는 라치 페럼(25)은 지난 2일(현지시각) 오후 5시쯤 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중상을 입었다. 전신의 75%에 화상을 입은 그는 현재 화상 전문 병동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다.
다른 지역에서 소식을 듣고 달려온 그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이 집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폭발 사고로 중태에 빠지면서 가족 모두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었다"고 호소했다.
약혼녀 역시 "우리의 삶이 단 몇 순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며 "지금은 그가 끝까지 버텨주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충전 중이던 로봇청소기에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 관계자는 "로봇청소기의 결함으로 인한 우발적인 폭발이 화재를 촉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로봇청소기는 관계 기관으로 보내져 제품 결함 여부와 정확한 폭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로봇청소기 폭발 원인에 대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전기제품 사용 중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제조사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