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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누빈 현대차 아틀라스…해외 언론 "산업현장 활용 기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의 세리머니를 하는 아틀라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의 세리머니를 하는 아틀라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2026 FIFA 월드컵 무대에 등장한 가운데, 해외 주요 언론들은 산업 현장 활용 가능성과 학습 기반 로봇 기술에 주목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 공연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축구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경기용 공을 심판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아틀라스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의 움직임을 스스로 학습하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유명 축구 선수의 동작과 모션캡처 데이터를 활용한 강화학습을 통해 복잡한 움직임을 단기간에 익힐 수 있으며, 경기장 잔디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근육 기억(Muscle Memory)' 기반 학습 방식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시연이 통제된 연구 환경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기술력을 검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야외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가 향후 제조 현장 투입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인 경기장에서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별도 무선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술적 과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위험도가 높고 반복적인 작업의 자동화를 위해 휴머노이드 양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 미국 생산공장에 아틀라스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애드위크는 현대차그룹이 월드컵 후원을 넘어 로보틱스 기술과 미래 비전을 전 세계 팬들에게 직접 보여준 새로운 마케팅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틀라스에는 인간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리타게팅(Retargeting) 기술과 강화학습, 전신제어(Whole-Body Control) 기술 등이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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