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쇼는 계속돼야 한다"…장례식장 섹시 폴댄스에 조문객 '깜짝'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네덜란드 부부의 장례식에서 이색적인 추모 폴댄스(pole dance) 공연이 펼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매체 RTL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부부 장례식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은 폴댄서가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대표곡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에 맞춰 공연을 선보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공연은 고인의 관과 영정사진이 놓인 장례식장 한가운데 설치된 폴(봉)에서 진행됐다. 무용수는 회전과 공중 동작 등 섹시 폴댄스 퍼포먼스를 이어갔고, 예상치 못한 장면에 많은 조문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장례식은 암스테르담 홍등가에서 성인 클럽을 운영했던 부부를 위한 합동 추모식이었다. 남편은 지난 1993년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최근 아내가 별세하면서 유족들이 두 사람을 함께 기리는 장례식을 마련한 것이다.

장례지도사인 레데 호른은 유족들에게 이 특이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RTL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삶을 상징하는 무언가를 장례식에 담을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처음에는 망설이는 분위기였다"며 "며칠 뒤 자녀들에게서 연락이 와 폴댄서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고인의 삶을 담아 기억에 남는 장례식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장례식은 앞으로도 쉽게 뛰어넘기 어려울 만큼 특별한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문객들의 반응에 대해 "모두 놀랐지만 동시에 고인의 삶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하는 분위기였다"며 "두 사람을 떠나보내는 방식으로는 더없이 잘 어울리는 추모였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쇼는 계속돼야 한다", "내 장례식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조문객들이 더 즐기는 장례식" 등의 반응을 남기며 이색적인 추모 방식에 관심을 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영문 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