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며칠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면 백악관 안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할 수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전 고위 사령관인 호세인 카나니 모가담은 최근 이란 매체 파라루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암살하는 것이 목표라면, 백악관 안에서도 쉽게 그렇게 할 수 있다"며 "필요한 순간이 오면 우리는 그렇게 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서도 "평화를 위한 협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모가담은 "우리는 미국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협상하는 것이지 평화를 위해 협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의 목적은 이란의 권리를 회복하고 미국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복과 응징은 여전히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밝혀 미국을 향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최근 이란에 대한 공습 범위를 해안 지역을 넘어 내륙으로 확대하는 등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교전이 재개된 이란을 향해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채널 '휴 휴잇 쇼'에 출연해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큰소리치는 것뿐"이라면서 이란 지도부 제거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제거하는 대신) 하나의 본보기로 공격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을 대상으로 3일 연속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계속해서 이란군에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군이 민간인과 상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