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유경하)는 14일 '병원 내 상호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 선언문'을 채택하고 캠페인 포스터를 전국 회원병원에 배포했다.
또한, 자율적인 조직문화 개선 활동과 상호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선언문은 최근 병원 현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들을 계기로 병원 내 괴롭힘과 이른바 '태움' 문화 등 잘못된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병원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병원계의 공동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선언문에서 "병원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공간인 동시에 병원인이 존중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여야 한다"며 "환자의 안전은 병원인의 안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존중받는 병원인이 환자를 가장 안전하게 지킨다"는 인식 아래 모든 병원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언문에는 ▲직종과 직급, 경력의 차이를 이유로 한, 괴롭힘·폭언·따돌림·인격모독 근절 ▲'태움'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돼 온 잘못된 교육과 조직문화 개선 ▲신규 병원인과 젊은 구성원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및 멘토링 문화 확산 ▲병원 내 괴롭힘 예방체계 강화와 안전한 상담·신고 환경 조성 ▲관리자와 리더의 존중 리더십 확립 ▲병원인의 정신건강과 심리적 안전 지원 확대 ▲감사와 존중을 실천하는 조직문화 정착 등 7개 실천과제가 담겼다.
대한병원협회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회원병원과 함께 건강한 병원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후속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병원 내 상호존중 문화 확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관리자 대상 상호존중 리더십 교육을 확대하고 신규 병원인 보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 조직문화 병원을 적극 발굴·확산해 병원계 전반에 건강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환자안전의 출발점"이라며 "병원협회는 이번 선언을 일회성 캠페인으로 끝내지 않고 회원병원과 함께 존중과 이해가 일상이 되는 병원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조직문화는 특정 직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병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공동의 가치"라며 "존중받는 병원인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국민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를 제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