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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열린 일본 홋카이도의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7조의 레이스 순서가 되자 장내가 차분해졌다. '라이벌'의 맞대결을 보기 위한 집중의 시간이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와 함께 경기장을 돌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표정은 밝았다. 고다이라 역시 환하게 웃었다.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한 '여제'의 삿포로 대관식은 아쉽게 끝이 났지만, 뒷모습까지 쓸쓸하지는 않았다. 이상화는 최고의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오비히로(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