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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알파고 대결'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운 가운데, 세계 최고의 기전으로 각광받아 온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오는 28일 통합 예선을 시작으로 스물 두 번째 대회를 연다.
한편, 삼성화재는 젊은 세대의 바둑에 대한 관심 증대와 건전한 취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삼성화재배 대학생 바둑대회'를 신설했다.
지난 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 3개 부문에 약 170명의 대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생 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개인전에서는 명지대 문종호 군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여 삼성화재 통합예선 및 개막식 프로암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9월 4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본선 개막식을 갖고 5일부터 사흘간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의 32강전을 치른다. 이어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16강 및 8강전을 9월말에, 준결승 3번기를 11월에 속행하며, 12월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에서 대망의 결승 3번기를 통해 22 번째 대회의 우승자가 탄생한다.
1996년 출범 이래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불려온 삼성화재배는 지속적으로 바둑대회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왔다. 세계대회 최초의 완전상금제와 전면오픈제 도입, 시니어조/여자조/월드조 신설,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 중식시간 폐지 등은 삼성화재배가 선도적으로 시행한 굵직한 족적들이다.
지난해엔 중국의 커제 9단이 퉈자시 9단을 2-1 으로 제압하고 중국기사 최초로 삼성화재배 2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 동안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7회, 일본 2회 이다. 총상금 규모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