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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서예담 "서지연이 발전했을 때 난 가만히 있었을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6-29 21:21



지난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TFC 드림 3'가 개최됐다.

메인이벤트는 TFC 대회 최초로 여성부 경기로 진행됐다.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이 전 킥복싱 챔피언 허송복에게 1라운드 1분 15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TKO승을 거뒀다.

TFC 최초의 여성부 타이틀전을 앞둔 '비너스' 서예담(25·파라에스트라 청주) 역시 'TFC 드림 3'를 유심히 지켜봤다. "여성부 경기들이 많았다. 여성층이 증가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물론 다들 잘 싸웠지만 그중 서지연이 가장 인상적이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예담은 "서지연은 분명 발전했다. 나도 가만있는 게 아니다(웃음). 나 역시 그만큼 성장했다. 똑같이 기량이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TFC 14'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서예담은 한 수 위의 근력과 그래플링 능력을 바탕으로 3라운드 4분 43초경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추후 2차전이 성사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서예담은 "다시 붙어도 질 것 같지 않다. 같은 단체에 소속돼있다면 언젠가 또 만날 거라고 본다. 서지연은 허송복전에서 1라운드에 테이크다운 후 파운딩으로 끝내겠다고 뱉은 말을 지켰다. 나와 하면 그 말은 못 지키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서예담은 오는 7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5' 메인이벤트에서 쿤룬 파이트 플라이급·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27, 중국)와 여성부 초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를 벌인다.

장웨일리는 중국 최강자로 꼽히는 파이터로, 쿤룬 파이트 두 체급 챔피언이다. 163cm인 그녀는 전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총 전적 21승 3패로, 중국 쿤룬 파이트에서 여러 국가의 선수와 싸워 9전 전승(KO 2회, TKO 4회, 서브미션 3회)을 기록했다.


서예담도 만만치 않다. 그녀를 두고 국내 최고의 여성부 스트로급 파이터라고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근력이 월등하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솔직히 아직도 근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 미흡한 점도 많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밤낮없이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TFC 15'는 세 개의 타이틀전과 알찬 대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예담과 장웨일리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 김재영과 데얀 토팔스키의 미들급 타이틀전, 홍성찬-사토 타케노리의 라이트급 챔피언십 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최우혁과 오호택이 라이트급 2대 토너먼트 결승전이자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이며, 최승우·길영복의 페더급 톱컨텐더 대결이 펼쳐진다.

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TFC 15- 서예담 vs. 장웨일리 2017년 7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 서예담 vs. 장웨일리

[미들급 타이틀매치] 김재영 vs. 데얀 토팔스키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홍성찬 vs. 사토 타케노리

[페더급매치] 최승우 vs. 길영복

[페더급매치] 조성빈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매치] 정다운 vs. 사카이 료

[플라이급매치] 김규성 vs. 이민주

[라이트급매치] 최우혁 vs. 오호택

[웰터급매치] 박준용 vs. 정세윤

[웰터급매치] 김재웅 vs. 김형주

[밴텀급매치] 박경호 vs. 유수영

[미들급매치] 최재현 vs. 설규정

[웰터급매치] 최정현 vs. 호세 캄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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