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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파이터' 문제훈(33, 옥타곤 멀티짐)이 적지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문제훈의 타격이 빛난 경기였다.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이 상대에게 꾸준히 데미지를 줬다. 타격에서 밀린 상대가 그라운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끈질기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정도로 문제훈의 타격 레벨이 한 수 위였다.
문제훈은 "상대가 테이크다운을 많이 할 거라고 예상했다. 넘어지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안 넘어지려고 하다보니까 공격을 못했다. 이번에는 넘어지더라도 공격하고, 후회 없이 내려오자는 목표가 있었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려고 했다. 예전 같으면 KO시키려고 더 노력했을 텐데, 이번에는 KO시키는 걸 연습한 게 아니라 압박하고, 상대의 전략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걸 연습했다"고 말했다.
승리한 문제훈은 리저브 자격을 획득, RIZIN 토너먼트 상황에 따라 토너먼트 전선에 다시 뛰어들게 됐다.
문제훈은 "2018년에는 더 좋은 경기, 더 재밌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며 2018년 각오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