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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로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인 클로이 김(18)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클로이 김은 13일 결선에서 올림픽 첫 금에 도전한다.
그리고 긴장을 풀고 나선 2차 시기에선 95.50점으로 1차 때보다 더 빼어난 연기를 펼쳤다. 속도를 더 붙여서 공중 도약 높이를 최대 3.5m까지 솟구쳐 올랐다. 클로이 김의 연기에 관중석에선 탄성이 쏟아졌다. 그는 부모님의 나라에서 받은 올림픽 예선 점수에 매우 만족한 듯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클로이 김은 어린 나이에 스노보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엘리트였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다. 그는 4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6세에 전미 스노보드연합회에서 주최한 내셔널 챔피언십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클로이 김은 나이 제한에 걸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5년 겨울 X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 2월 US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3바퀴)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기록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에선 2관왕에 올랐다. 당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했다. 일찌감치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그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클로이 김은 예선을 통해 우승 가능성을 더 높였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