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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철인' 이승훈(30·대한항공)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위대한 기록을 수립했다.
이승훈은 21일 오후 8시 22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펼쳐진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10대 후배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을 이끌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4년전 소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팀추월 은메달을 확보했다.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속에 이승훈은 특유의 노련한 레이스로 후배들을 리드했다. 여자 팀추월과 달랐다. 성실하고 반듯한 리더 이승훈의 길을 후배들이 스스로 따랐다. 혼연일체가 된 레이스는 감동이었다. 12분 초 의 호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허리를 숙인 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이승훈, 김민석, 을 향해 안방 관중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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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 올림픽인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따냈고, 2014년 소치올림픽 '팀추월'에서 주형준, 김철민 등 후배들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년간 그는 쉼없이 도전했고, 끊임없이 성장했으며, 한결같이 정상을 지켰다. 1988년생 '올림픽둥이' 이승훈이 30년만의 평창올림픽에서 기어이 3연속 메달의 꿈을 이뤘다.
'철인' 이승훈은 이날 밤 10시 17분 팀추월 결승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24일 매스스타트(24일 오후 8시, 정재원)에서 멀티메달에 도전한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