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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Live]'1000m 선발전1위' 김태윤의 무한질주가 시작된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23 18:22



'남자 1000m 에이스' 김태윤(25·서울시청)이 생애 두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김태윤은 23일 오후 7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나선다. 15조 아웃코스에서 캐나다의 알렉상드르 생장과 맞붙는다.

김태윤은 지난 10월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 종목 1위로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년전 소치올림픽 이 종목에 첫 출전해 30위를 기록한 김태윤은 안방 올림픽을 앞두고 "무조건 메달"을 다짐하며 훈련에 몰두했다. 그러나 선발전 직후 지상훈련 중 무릎 인대를 다치며 월드컵 시리즈에서 고전했다.

김태윤을 지도해온 윤의중 서울시청 감독은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에 무릎을 다쳤다. 일주일 가량 훈련을 쉬며 리듬이 끊어졌다. 올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본인의 실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윤 감독이 말하는 김태윤의 장점은 200~600m 구간이다. "스타트 후 600m까지 기록은 세계 3위권에 들 만큼 뛰어나다. 오늘 마지막까지 꾸준히 구간속도를 유지해준다면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의 1500m 동메달, 차민규의 500m 은메달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윤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런 부담 없이 모든 것은 내려놓고 준비한 만큼 100% 실수 없는 레이스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태윤이가 1000m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한다. 베이징올림픽까지 성장을 이어갈 좋은 선수인 만큼 국민적인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25·동두천시청)는 모태범을 대신해 1000m에도 나선다. 표도르 메젠트세프(카자흐스탄)와 5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정재원의 형' 정재웅은 9조 인코스에서 폴란드의 세바스찬 클로신스키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는 18조 인코스에서 출격하는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다. 평창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다. 지난해 ISU 세계선수권 1000m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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