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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광약품의 추격이 바로 등 뒤까지 따라왔다고 한 순간, 선두인 여수 거북선도 승리를 거두고 다시 한 걸음 달아났다.
장고판 1국에선 미세한 차이로 우세를 지닌 서울 바둑의품격 이영주 2단이 팻감으로 하변을 차지하며 이민진 8단을 눌렀다.
1-1의 상황으로 승부판이 된 속기판 3국은 서울 바둑의품격 2주전 강지수 초단과 여수 거북선의 주장 김다영 3단의 대결. 하루 전날 황룡사배가 끝나고 중국에서 귀국한 김다영 3단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초반부터 의문수를 몇 차례 두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좌변 패싸움 과정에서 강지수 초단이 실수를 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끝내기에서도 몇 차례 실족하면서 결국 승부가 뒤집어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