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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7회 천태산ㆍ삼연양범배에서 행운의 '반전 드라마'를 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동률 시에는 개인승수의 합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결국 개인 승수 7승인 한국이 개인 승수 6승인 중국을 꺾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1승 2패로 동률을 기록한 일본과 대만은 개인 승수에서 3승을 차지한 일본이 3위, 2승을 기록한 대만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장 김채영 4단이 3전 전승, 1장 최정 9단과 2장 오유진 5단은 2승 1패씩을 기록했다. 우승에 큰 역할을 한 김채영 4단은 "5년 전에 출전했을 때 개인승수 1승 2패를 거두고도 우승해 이번 대회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내가 거둔 3승이 우승으로 연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 대회를 마친 천태산 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한국이 1·2·6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4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주최국 중국이 3∼5회 우승으로 3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