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길버트 아이블, 올리 톰슨 "아오르꺼러와 붙고싶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5-15 14:03


올리 톰슨이 덩차오롱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ROAD FC

지난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7을 통해 2018 ROAD FC 무제한급 GP 8강전이 진행됐다. 총 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4명의 승자가 4강에 진출했고, 패자는 탈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4강에 진출한 파이터들은 아직 상대가 결정되기도 전부터 다음 경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4강 진출 파이터들이 원하는 상대는 누구일까. 아오르꺼러, 길버트 아이블, 크리스 바넷, 올리 톰슨의 말을 들어봤다.

▶올리 톰슨 (VS 덩차오롱 2라운드 3분 50초 니킥 TKO승)

내 느낀 모든 경험들이 좋다. XIAOMI ROAD FC 047은 모든 부분에서 굉장히 전문적으로 잘 운영됐다.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고, 다시 ROAD FC 경기를 뛸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 내 상대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해서 매우 기쁘고, 안심이 된다. 내 예상보다 상대가 더 강했고, 힘들게 싸우는 동안 상대에 대해 적응해야 했다. 사실 다음 라운드에 누구와 싸워도 상관 없지만, 아오르꺼러와 대결하고 싶은 마음이다. 재밌는 경기가 될 거고, 내가 이번 그랑프리에서 가장 가벼운 선수기 때문에 아오르꺼러와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로 불릴 것이다. 그래도 ROAD FC 정해주는 상대라면 누구든지 싸우겠다.


크리스 바넷이 알렉산드루 룬구에 TKO승을 거둔 뒤 비보잉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베이징=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크리스 바넷 (알렉산드루 룬구 1라운드 2분 37초 파운딩 TKO승)

XIAOMI ROAD FC 047이 열린 현장은 정말 멋진 곳이었다. 관중들도 굉장히 열광적이었고, 내가 참가했던 그 어떤 이벤트보다 뛰어난 최고의 대회였다. 그런데 경기력은 만족하지 못했다. 내가 발전했다는 것은 기쁘지만, 내가 이번 경기를 위해 해왔던 모든 훈련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서 화가 난다. 다음 경기는 아오르꺼러와 싸우고 싶다. 그는 정말 대단하다. 나는 즐거운 싸움을 하고 싶다. 올리 톰슨이 결승전에 올라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길버트 아이블이 마이티 모의 왼팔을 잡고 암바를 걸고 있다. 베이징=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길버트 아이블 (VS 마이티 모 1라운드 3분 50초 레프리 스탑 TKO승)

XIAOMI ROAD FC 047은 정말 엄청난 대회였다. 마이티 모가 쉽지 않은 상대였는데, 이기게 돼서 정말 기쁘다. 기분이 최고다. 이제 막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다음 상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 누가 내 상대가 될지도 모르고, 다른 파이터들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리고 팬들에게 누구와 싸우고 싶은지 말할 것이다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에게 니킥을 날리고 있다. 베이징=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3라운드 33초 파운딩 TKO승)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힘들었다. 집에 일이 생기면서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어깨에도 부상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평소와 달리 3라운드까지 경기를 끝고 갔다. 1라운드를 시작해 김재훈과 클린치를 해보니 예전보다 힘이 강해졌더라. 경기도 예전보다 노련하게 풀어갔다. 확실히 김재훈이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1라운드, 2라운드가 지난 후 세컨이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지시해 온 힘을 다해서 경기를 끝냈다. 내 실력이 부족했던 경기였고, 다음에는 절대 이런 경기를 하지 않겠다. 어떤 상대와 만날지 모르겠는데, 열심히 훈련한다면 이기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내 꿈은 ROAD FC 챔피언 벨트를 중국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반드시 해내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48 /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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