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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 이중국적자인 그는 한국 대표를 선택, 화제를 모았다. 앞날이 기대됐다. 2016년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고,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 태극마크를 달고 뛰지 않는다. 2018~2019시즌부터 노르웨이 선수로 국제무대에 나가기로 했다.
김마그너스는 "제가 한국 선수로 뛰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이 보이면 앞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그런 부분이 없었고 제 미래를 걸고 뛰기엔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다리 근육에 쌓인 젖산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김마그너스는 크로스컨트리 강국인 노르웨이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선수로서 발전하고 성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최선을 다해 베이징올림픽에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4년 뒤 베이징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