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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꺾었던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권아솔. 누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2-07 14:08


권아솔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사진제공=로드FC

"권아솔이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안중에도 없다."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에게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었다. 디스전을 펼쳤던 상대였는데도 말이다.

2017년 7월 14일 권아솔과 하빕이 말싸움을 벌였다. 권아솔이 당시 로드FC 040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당시 100만불 토너먼트 16강전을 벌이는 샤밀 자브로프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그의 사촌이 유명하다는데 하빕이 대체 누구냐. 여기있는 호텔 직원분들 중 하빕을 아는 분들이 있기나 하냐"고 했다. 당시 하빕은 UFC 라이트급 랭킹 1위였고, 사촌의 경기를 돕기 위해 한국에 와 있었다. 하빕은 곧바로 "난 당신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라고 했다. 권아솔이 "미안한데 나도 너를 몰라"라고 하자 하빕은 "난 한번도 진적이 없는 UFC 라이트급 파이터이며 현재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선수다"라며 자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권아솔은 "다른 단체 1위에 관심없다"며 하빕에 대한 관심이 없음을 나타냈다.

하빕의 사촌형인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는 오는 23일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2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와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펼친다. 결승전서 이긴 승자가 오는 5월 권아솔과 100만달러와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최종 결승을 벌이게 된다.

이번 결승을 위해 자브로프와 함께 훈련을 했던 하빕은 이번 대회까지 세컨드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에 일정이 있었지만 뒤로 미루고 사촌 형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한국에 오기로 했다고.

하빕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 로드 FC는 모든 것이 잘 준비되어 있는 리그였고, 경기들도 매우 훌륭했다. 이번에도 형을 위해 당연히 한국에 갈 거다.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그 일정은 이미 다른 날로 변경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하빕이 한국에 오게되면 당연히 권아솔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권아솔이 경기장에 올 것이 확실하기에 둘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엔 하빕이 먼저 말했다. 하빕은 "사실 그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다. 그는 안중에도 없다"고 말했다.

하빕은 권아솔과 설전을 벌였을 때는 UFC 랭킹 1위였지만 지난해 10월 열린 코너 맥그리거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이 됐다

권아솔은 챔피언이 된 하빕을 아직도 잘 모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굽네몰 ROAD FC 052 /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샤밀 자브로프 VS 만수르 바르나위]

[밴텀급 타이틀전 김민우 VS 문제훈]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 VS 홍영기]

[밴텀급 장익환 VS 장대영]

[-80kg 계약체중 김승연 VS 기노주]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1 /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양해준 VS 임동환]

[-64kg 계약체중 신승민 VS 정상진]

[페더급 홍정기 VS 김태성]

[밴텀급 황창환 VS 이성수]

[-60kg 계약체중 이정현 VS 박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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