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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올해를 끝으로 승부의 세계를 떠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 9단은 배경을 묻는 질문에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지난해에 그만 둘까 하다 아쉬움이 남아 1년을 연장했다"며 "개인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했다. 좋은 후배들도 많고 앞으로는 이기기 힘들겠구나란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이 9단은 "승부의 세계를 떠나도라도 바둑계에서 할 일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22층 루비홀에서 열린 특별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156수만에 불계패했다.
커제 9단은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세돌 선배님의 바둑을 보며 자랐는데 앞으로도 선배님처럼 멋진 바둑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블러드랜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는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대국'의 승자에게는 6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패자에게는 2000만원이 주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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