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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남녀 도마의 신' 양학선(27·수원시청)과 여서정(17·경기체고)이 제주에서 날아오른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스타덤에 오른 '도마공주' 여서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회심의 신기술 '여서정'에 도전한다. 공중에서 720도를 비트는 '여서정' 기술은 아버지인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여2(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두 바퀴 반 비틀어 내리기)'보다 반 바퀴(180도 회전)를 덜 돈다. 여자체조에서 지금껏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난도 6.2점' 고난도 신기술이다. 여서정이 코리아컵 체조대회에서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신기술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 기술이 FIG에 정식 등재될 경우 난도 점수의 몫이 절대적인 도마종목에서 금메달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고양 코리아컵에서 양학선이 당시 '난도 7.4점'의 '양학선' 기술을 성공시키며 신기술로 등재한 것과 같은 과정이다. 여서정은 '세계선수권 동메달' 알렉사 모레노(25·멕시코), '리우올림픽 은메달' 마리야 파세카(24·러시아), '불굴의 도마 레전드' 옥사나 추소비티나(44·우즈베키스탄) 등과 금메달을 다툰다. 전세계 도마 에이스가 총출동하는 '미리 보는 도쿄올림픽'이다.
한편 리듬체조 종목에는 '투톱' 김채운(18·세종대)과 서고은(18·문정고)이 나란히 출전해 지난해 세계선수권 리본 2위, 팀 종목 3위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밀레나 발다사리(18), 일본 에이스 미나가와 가호(22)와 기량을 겨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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