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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종합청사(광화문)=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포츠가 공부다."
이 위원이 문체부 혁신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에선 '혁신위에 대한 불만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이 위원은 이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최근 4개월간 7개국을 다녀왔다. 세달 가까이 해외에 있었다. 혁신위의 모든 정보를 이메일로 받고 있었다. 엄청나게 메일이 꽉 찼다. 새벽 4시에도 카톡이 왔다"고 했다. "제가 여기에 안왔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현장에서 15명 위원이 다양한 시각, 방법으로 서로 캐묻고 따지고 반대 의견도 있었다. 저는 함께하지 못한 죄송함이 컸지 불만이 있어서는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나는 운동 선수의 입장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큰 방향면에서 합의했기 때문에 작은 것에서 합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답했다.
'공부하는 선수'인 이 위원은 '공부'에 대한 소신도 또렷이 밝혔다. "내가 생각하는 공부는 규칙과 질서안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살아가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우리 사회가 지식을 쌓고 성적을 내는 데만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삶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등한시해왔다. 나는 스포츠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는 말로 '최고의 공부'인 스포츠에 가치를 부여했다.
이날 혁신위의 스포츠클럽 활성화 권고와 관련해 이 위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MLS 현장에서 직접 본 스포츠선진국들의 스포츠클럽의 사례도 귀띔했다. 이 위원은 "캐나다에서는 15분 범위 안에 모든 체육시설이 완비돼 있다. 비용도 엄청 싸다. 스포츠에 1달러를 쓰면 복지비 2.5~3달러가 세이브된다는 '선제적 복지'의 논리다. 아픈 사람을 병원에 가서 치료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도록 스포츠에 돈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스포츠혁신위가 권고한 좋은 체육정책들이 안착되기 위해 체육 예산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 예산이 1조4000억원이다. 보건복지부 예산이 엄청나다고 알고 있다. 아프지 않게 해주는 것, '선제적 복지'를 위해 스포츠 예산을 늘려야 한다. 체육예산은 전체 예산의 0.3%밖에 안된다. 너무 적다. 체육예산을 늘려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 좋은 제도도 돈이 없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제 체육이 중요한 것을 의식했다면 재정 편성이 뒤따라야 한다. 재정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종합청사(광화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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