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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3쿠션의 세계로 건너온 '포켓볼 여신', 과연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까. 낙관론을 펼치기엔 '이계'의 벽이 만만치 않게 높다. 초장부터 강적들과 서바이벌을 펼치게 됐다.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전장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포켓볼' 무대에서의 성과였다. 게다가 차유람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중단했었다. 그러다 올해 초 PBA 홍보대사를 맡고, 전공인 포켓볼이 아닌 3쿠션 훈련을 시작하며 새롭게 3쿠션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준비해왔다.
그런 차유람이 이번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에서 그간 갈고 닦은 3쿠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유람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현재 LPBA 정식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에서 '포켓 여제' 김가영과 함께 와일드 카드로 차유람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대회 흥행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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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경력이 길지 않은 차유람으로서는 힘든 대전이 될 듯 하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처음부터 강한 상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차유람이 본격적으로 3쿠션 선수로 성공하려면 강자와의 대결에서 버티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 침착하게 기본기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연 차유람이 1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해 3쿠션 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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