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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국 여자평영의 간판'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이 생애 7번째 세계수영선수권 물살을 갈랐다.
안방 대회, 수영 국대 최고참의 부담감이었을까. 광주대회 준비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5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올인한 후 면역력이 뚝 떨어졌다. 목 부위에 없던 종기까지 생겼다. 백수연은 "선발전 끝나고 컨디션이 안좋아서 고생했다"고 했다. 이번 대회 무려 4종목에 나서는 백수연은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대회 평영 200m, 50m, 혼계영에 출전한다. 단체종목인 혼계영에 특별히 마음을 쓰고 있다. "후배들과 함께 뛰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지막날까지 컨디션을 잘 추스르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안방 대회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안방이라서 경기력에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밖에서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하게 된다"고 답했다. "태극기를 달고 안방에서 하는 경기다.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다"면서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7번째 세계선수권이지만 "매 대회가 다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매 대회가 새롭다. 나는 선수로서 계속 도전중"이라고 했다. 목표도 또렷했다. "내 목표는 언제나 최고기록이다. 이런저런 핑계 대지 않고 시즌 베스트 목표를 위해 최대한 몸을 끌어올리겠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체육회 소속 선수로서 광주 시민들의 응원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소속팀이 광주다. 광주와, 현장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긴장을 이겨내야할 것같다"고 했다.
자신의 주종목, 평영 200m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평영 200m는 매번 준결승에 올랐던 종목이다. 오전 예선이 아닌, 오후 준결승, 결승까지 남아서 외국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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