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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핸드볼 지도자 45명이 핸드볼 국제핸드볼연맹(IHF) 인증 국제 공인 자격증을 획득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7월 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IHF와 한국에 IHF 핸드볼아카데미를 개설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7월 15일에 국내에서 운영하기 위해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KISS)과 한국 IHF핸드볼아카데미(HAK) 운영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어 세계적인 핸드볼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IHF,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함께 4단계의 지도자 공인 자격 기준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7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7월말 개설된 초등·클럽 지도자 및 지도 희망자(레벨C), 중·고등 지도자(레벨B) 대상 IHF 인증 교육 프로그램은, 7월 29일부터 6일간 서울대에서 스포츠 과학, 코칭, 조직경영, 교양 등의 이론 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주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레벨별 참가자 눈높이에 맞춰 학생들을 지도하는 실기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모든 과정은 국제핸드볼연맹이 권장하는 교육과정과 강사 기준, 커리큘럼 등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중·고등지도자 과정인 레벨 B는 엘리트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연수 과정인 만큼 분야별 전문강사가 다양하게 교육에 참여했다. 한체대 정형균 교수가 실기 지도법을 전담해 한국형 핸드볼과 유럽형 핸드볼을 영상으로 비교 분석하며 스텝 강화, 공수 전환의 속도, 전략전술 등 실기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골키퍼 훈련법을 위해 한체대 한경태 코치가 합류하였고 청소년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교습법에 정책과학원 박서이 박사, 청소년 맞춤 트레이닝 훈련법에 핸드볼국가대표 전담 트레이너 유레 코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레벨 B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과정 참가자들의 의견 등을 참고해 교육 과정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C레벨보다 한단계 낮은 D레벨 과정을 개설해 교육 과정을 좀 더 세분화(D-C-B-A과정)할 계획이다. D레벨 참여 대상자는 체육전공 2학년 이상이며, 교육 이수 대상자들에게는 클럽 개설시 협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D레벨 과정이 학교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핸드볼 보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IHF 소속 강사를 지원받아 국내 강사와 함께 실기 교육을 진행하여 국내외 교습법을 함께 배울 수 있고 선진 핸드볼 기술도 빠르게 보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방 거주자와 시간의 제한을 받고 있는 현업 지도자를 위해 지역별 거점에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찾아가는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아카데미 온라인플랫폼을 만들어 온라인 교육을 통해 교육 참여자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에 한해 교육비를 전액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교육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다.
국제핸드볼연맹은 FIFA 등 다른 종목 단체와 같이 5년 내에 IHF가 인증하는 지도자 교육 이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세계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IHF 인증 자격은 대한체육회가 운용하는 지도자 자격과 별도로 핸드볼 전문 지도자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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