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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에서 '디펜딩챔프' 프랑스 격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12-01 11:38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에이스 류은희. 사진제공=대한핸드볼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4회 핸드볼 세계여자선수권 대회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쾌조의 서막을 열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30일 일본 구마모토현 야마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강적 프랑스를 상대로 프랑스리그에서 뛰는 류은희(파리92)의 맹활약을 앞세워 29대27로 역전승을 따냈다. 류은희는 혼자 12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프랑스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7 세계선수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정상 팀이다.

이변의 서막은 전반부터 예감됐다. 한국은 4-7로 뒤지던 전반 16분에 이미경(부산시설공단)과 심해인의 연속 3득점으로 첫 동점을 만든 뒤 전반 내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을 12-13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류은희의 활약을 앞세워 7분 만에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22-19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프랑스에 순식간에 3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17분 이미경이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은희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데 이어 권한나(부산시설공단)가 이미경의 공백을 메워주며 종료 8분30초 전 2점차로 리드했다.

글자 프랑스의 실수가 나왔다. 프랑스는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자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했다. 한국은 이 팀을 노려 류은희의 장거리 슛으로 3점차를 만들었다. 결국 29대27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후보 프랑스를 꺾는 감격을 누렸다. 한국은 1일 덴마크와 2차전을 펼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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